내가 너무 정신 없이 살았던 걸까? 아님 너무 무뎌져 있었나? 내가 만들지도 않은 계정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보다 더 황당한 것은 그 계정 명의로 인스타에서 들어온 이런, 저런 메일들을 만 3년 가까이 빤히 봐오면서 그게 내가 만든 계정이 아니란 걸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오고 있었다는 거다. 법적으로는 어떻게 되는거지? 내 이메일 계정 자체가 해킹을 당한 것은 아니다. 그 자는 내 이메일 주소만을 "도용" 하되, 패스워드와 계정의 이름은 자신만의 것으로 인스타에 계정을 생성했고... 그냥 거기까지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