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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floyd echoes 2

2018.10.28. 합주 @떨기나무 pink floyd

우리에게 항상 우호적이신 떨기나무 사장님께 부탁 드려서 염치 불구하고 일요일 낮에 방문, Stage에서 합주를 했다.사장님은 이것, 저것 정리도 하시고 누군가를 불러서 염색도 하시고,,, 합주는 좋았으나 결국 곪은 게 터지고야 말았다.동원형님이 결국에는 계속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12월초에 떨기나무에서 회심의 공연을 해보자고 벼르고 있던 것은 내가 하지 말자고 했다.형님들도 공연 한번 하고 다시 흩어지려 한 것인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정체성을 가진 밴드로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었으므로 굳이 공연 보다 팀의 Rebuilding이 나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뭔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타이밍에, 뭔가 한 가지 이룰 수 있는 타이밍에 번번이 불화가 있었다.내..

2018.9.15. 합주 @동굴합주실

지난 공연을 우리는 분명 성황리에(?) 잘 마쳤지만 수 개월간, 혹은 수 년간 쌓인 기존 멤버들 간의 감정의 골과 생각의 차이는 멋지고 기분 좋은 연주 뒤에도 전혀 좁혀지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그 연주 과정에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던 건지도 모르겠다.합주를 마치고 나서도 요상하게 찝찝했던 그 기분이란. 그런 와중에도 레파토리는 늘려 나가서 나는 12현 기타로 'Mother' 를 추가했고다음번 합주에서는 모두가 꿈꾸던 대망의 Echoes까지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Mothers는 아직은 연주도, 가사도 익숙치 않아 우선 기타 치는 데에만 집중했더니 확실히 중간이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