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몽골의 고비 사막을 함께 다녀온 "떨거지들" 과는 당분간은, 아니 어쩌면 다시는 함께 여행할 일이 없을 줄 알았다.가끔 술자리에서 막연하게 다음 여행 후보를 거론할 때만 해도 말이다. 그러던 것이 혜성처럼 "미얀마" 가 후보로 등장한 이유로 우리의 두 번째 여행은 급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미얀마의 사진들을 보며 삘 받은 게 가장 컸을 것이고 조금만 콤팩트 하게 압축하면서 무리하면 6일 정도 여정으로도 소화가 가능하니 모두 실행하는 데 있어 부담도 적었을 것이다. 미얀마? 거길 왜 가? 이 한 마디로 쿨하게 허락도 받았다. (하늘님 다음인 마눌님으로부터)이제 12월 중순에 불교 사원에서 쌓은 참선의 마음 그대로 예수님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기만 하면 된다. 11일 이상 여유 있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