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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hrooms: 잡설/달 (음악생활)

2018.7.28. 직밴데이 @압구정락앤롤

jam's 2018. 8. 11. 19:57


베이스, 키보드, 기타 돌아가면서 멤버들이 공석이 됐었던 지루한 시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공연을 진행했다.


사실은 엄밀히 말해 연주가 100% 완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합주실 안에서만 반복적으로 연주하다 보니 특별히 더 좋아지는 것도 없이 약간 Loose해 지는 기분도 있었고,

그렇다고 새로 추가한 레파토리를 집중력 있게 소화해 내는 것도 아니었기에 


걸리버 형님의 제안으로 바로 실전 Stage를 갖기로 했으며,

나의 제안으로 그래스하퍼 공연 때 알게된 압구정락앤롤 라이브펍의 직밴데이 코너에 참여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정식 클럽 공연은 아직은 부담이 있는 단계였으므로.


사장님께서 일전에 얘기 하셨던 대로, 그리고 많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의 동영상들에서 봤던 대로

무대에 같이 오르는 팀들은 모두 전업이냐 아니냐, 음악적 목표가 있냐 없냐를 떠나

뚜렷한 색깔을 가졌고, 훌륭한 연주력을 지닌 팀들이었기에 함께 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날이었고,


말하자면 스포츠로 따지면 이 날은 우리가 프로야구 시범경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같은 목적으로 잡은 공연이었기에

많은 돌발상황과 약간의 실수를 겪으면서도 예민하게 받아 들이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게 마무리 했다.


덤으로 배성형님과 우연히 연락이 닿은 조영준 님을 공연장으로 초대해 뵙게 되어 

모니터링 의견도 들으면서 2nd 드러머-엔지니어로서의 추가 멤버로 영입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고,


우쿨렐레협회 회장님이시라는 재호 형님 지인 분과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소수로 형성되어 있는 Pink Floyd 매니아 분들이 대부분 연배가 높으신 층이라 

나로서는 관객으로 오신 분들을 만날 때 뭐랄까 지금 내 나이를 먼저 거쳐간 분들과 나누는 대화가 그냥 괜히 편할 때가 있다. ㅋ


이것, 저것 챙기느라 여유가 없어 녹음은 했지만 사진은 담지 못했는데, 녹음-동영상 뿐 아니라 기록이 될만한 사진도 신경 쓰는 여유를 좀 가져야겠다.

그나저나 녹음한 음원은 쓸만한 게 있으면 EQ질이라도 해봐야 하는건가? 


동영상은 아직 전달받지 못 해서 우선은 글로만.